오솔길· ·1분 읽기 ·0 읽음

느릿한 독서에 대하여

글 · admin


요즘 우리는 빠르게 읽는다. 스크롤하고, 훑어보고, 요약본으로 대신한다. 한 권의 책을 끝까지 읽는 것이 하나의 '도전'이 된 시대. 느린 독서는 효율의 반대편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느리게 읽는 것에는 고유한 가치가 있다.

책과 커피
천천히 읽는 것은 곧 천천히 사는 것이다

문장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저자의 호흡이 느껴진다. 쉼표에서 잠시 머물고, 마침표에서 생각하고, 여백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덧붙이게 된다. 그것이 진짜 독서다.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사유를 자기 안으로 초대하는 일.

나는 일주일에 한 챕터만 읽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답답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자, 이전에 읽은 어떤 책보다도 깊이 남는 문장들이 생겨났다. 속도를 줄이자 밀도가 높아진 것이다.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저 빠른 것에 중독되어 있을 뿐이다.

천천히 읽는 것은 곧 천천히 사는 것이다. 그리고 천천히 사는 것은, 비로소 사는 것이다.

이 공연 영상은 느린 시간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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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던 곳부터 이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