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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 첫 여름에게

글 · 윤서림


창을 열면
초록이 먼저 들어선다

아직 이름을 얻지 못한 빛이
마당을 천천히 건너가고

나는 다 자라지 못한 문장을
유월의 그늘에 잠시 맡겨 둔다

서두르지 않아도
여름은 온다

창작 노트

유월의 마당을 지나다 초록이 먼저 말을 거는 순간을 적었습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여름은 온다는 것을, 그 빛이 가르쳐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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