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에는 늘 같은 노인이 앉아 있었다. 버스를 기다리는 것 같지는 않았다.
“뭘 기다리세요?” 어느 날 내가 물었다. 노인은 빈 화단을 가리켰다. “저기 작년에 튤립이 폈거든.”
봄을 기다린다는 건 어쩌면, 아직 오지 않은 것을 이미 믿고 있다는 뜻인지도 모른다.
정류장에는 늘 같은 노인이 앉아 있었다. 버스를 기다리는 것 같지는 않았다.
“뭘 기다리세요?” 어느 날 내가 물었다. 노인은 빈 화단을 가리켰다. “저기 작년에 튤립이 폈거든.”
봄을 기다린다는 건 어쩌면, 아직 오지 않은 것을 이미 믿고 있다는 뜻인지도 모른다.
댓글